내가 썼던 글을 읽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덧붙이면-
일본취업한다고
준비 없이 아무것도 없이 뛰어들어도
성공한다는 건 절대 아님...
나도
토익 몇번인가 수험했고
JLPTN1시험도 옛날에 개판으로 친거
괜히 점수 올리려고 최근 다시 수험 했다던가
(똑같이 책 한번 안보고 치면서 이건 뭐하는짓인가 생각하면서 치기는 했었지만...ㅜㅜ)
워드 엑셀 관련한 자격증도 가지고 있었고-
일본편의점 알바/한국어 과외/일본에서 짧게 인턴/
교내한국인유학생회운영/
호텔 인포메이션 알바/그 외의 여러 서비스직/통번역 등등
경험은 없지는 않았다.
근데.. 그거는
다 학생 때 했던 아르바이트라..-
직력에는 포함이 안되므로 이력서 상에는 쓸 수가 없으니 이력서는 깨끗함. 새하얗다 ㅋㅋ
대신
자기소개서에다가 내 장단점 쓸 때 그 속에서 했던 경험들 이용해서 자소서 작성했음-
여튼.. 대단한게 아니라서 그렇지-
짜잘한 경험은 많았음-
원래 토익도 점수가 있기는 했지만
유효기간문제 + 우리가 이름 대면 알만한 일본 대기업의 경우의 외국인 서류의 기준(?)이 보통
JLPTN1+토익800이상(점수가 좋을수록 좋은건 당연한 이야기겠고...)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어서
올해 초에 토익 수험했었고
올해 7월 JLPT시험도 다시 한번 쳤었던거다.
(아직 점수가 안나온건 함정...)
공부는 계속 해왔었고-
스펙이라고 할 만한 자격증을 아예 안 딴 건 아니었다는 이야기..
근데 내가 강조하고픈 이야기는 어떤거였냐면..
스펙 이런거보다는
경험이나 그 경험에서 비롯된 내 생각을
훨씬 비중있게 듣고싶어하는 걸 느꼈다는 부분...
면접장에서 JLPT자격증보다는
면접시에 말을 잘하는가,
의사소통이 되는가가 더 중요해 보였고,
소논문 에세이 같은거 쓸때는
한자는 읽을줄은 아는건가
쓸줄은 아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게 보였다.
JLPT 급수나 점수랑..
일본어로 말하고 듣고 의사소통하는건
또 별개라는 건
외국인 몇명만 면접해봐도 안다-
토익점수랑 영어회화랑 관계없는거..
면접관 아니라도 다들 알듯이-
예를 들면
나한테 일본어 배운 계기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배우던 영어가 니가테여서 교과서 시험범위 통째로 외우고 시험치고 잊어먹고를 반복했었다(ㅎㅎ). 언어가 아니라 그냥 나한테는 시험과목으로 다가왔었다고- 근데 일본어학원을 다니면서 배우기 시작하니까 1년도 안되서 일본인 센세랑 대화가 되는게 즐거웠던걸 계기로 일본어를 계속 해오고 있다"고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영어회화는 썩 능수능란한 편은 아니라고까지도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매번 빠지지 않고 츳코미 엄청나게 들어왔다.
다들 똑같이 비슷한 질문 하심
"그럼 영어 니가테라서 그걸 포기하고 다른거 배웠다고 하면- 니가 회사 들어갔는데 적성에 안맞으면 다른거 하겠다고 그만 둘 수도 있다는거 아닌가??"=힘들면 포기하는 사람인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그 순간 그 면접관들한테 내 토익점수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점수가 된거임 ㅎㅎ
(그리고 여기서 포인트는 면접관들이 다들 영어 못하는거에 집중하지 않았음!)
여기서 나한테 츳코미한다고 기죽어서 대답 못하면 안된다는ㅜㅜ
(답변생략)
내가 스펙이 중요한데 별로 안 중요하다는거는..
그런 뜻으로 한 이야기다.
스펙 좋아도
면접가서 말 잘 못하고
의사소통 안되면 백날 면접 봐봐야 안 될 일인거는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임-
근데 당장 눈에 보이는 스펙이나
큰 경력이 없어도
면접가서 자기 분석한 걸로 자기 어필만 잘해서
내가 이 회사랑 얼마나 매치가 되는 인재인지만 잘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나는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거-
근데 문제는 질문에 대답할 때나 츳코미 당했을 경우에 받아칠 때-
그 사람들은 아니 '내가 이렇다니까'하면서 왜 이해를 못하냐고 땡깡부리거나
아예 대답을 못하기를 원하는게 아니고
내 어떤 경험을 통해서, 아니면 내가 해온 일이나 경험들을 이용해서 그걸 증명+설득을 해낼 수 있는가 하는 거 같다.
이 때, 한가지 팁은-
'3년간 하루에 2시간씩 꾸준히'등- 수치화하면 더 와닿는다고 함.
면접관이 츳코미를 하는건.. 면접자가 하는 말이 충분한 근거나 확신이 있는건지를 재차 확인하고 싶은거라는 말..
근데 그런 뭔가 말을 하려면-
경험이나 뭐 그런게 필요해지는거..라고 생각하는거다.
그러니까- 스펙자체가 막 너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그런 내 주장에 대한 근거로 쓸 때는 경험이나 스펙이 아예 쓸데 없는 것도 아니라는 말.
일본 취업이 요새 쉽다쉽다 하지만
그건 한국의 취업난+근무조건(연봉,야근,복지)과 비교 했을 때,
그나마 일본애들이 단카이 세대 은퇴나 경기가 좋아졌니 뭐니 그런걸로 취업난이 아닌데다+근무조건도 괜찮고..
학부생 중에서도 일본 국립대 어느 학과는 한명이 기업 세개에 내정을 못받으면 바보 취급 받는다고 하니까..
그런말만 들으면 일본취업이 쉬워보일지 몰라도-
사람 눈 다 똑같음.
남들 가고싶은데 나도 다 가고싶음.
근데 그 회사에 일본애들은 안가고 싶어할 것 같음?
그런 곳은 경쟁률이 차고 넘치는데 굳이 외국인 뽑으려고 할 이유는 없지요..
거기는 일본인만큼, 아니면 오히려 그 이상 잘해도 들어갈까말까 할 거다.
가고싶은데를 가려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건 일본취업도 마찬가지다.
거기다가 일본 취업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는게
그냥 시험에 나오는 한자나 영어단어 문법은 정해져있어서 단기간에라도- 외우면 어떻게든 점수는 오르게 되어있으나
회화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거.
일본어 하는거 들어보면
어렸을 때부터 배웠구나, 일본에 오래 살았겠구나, 아니면 엄청 열심히 공부했구나-
아예 원어민 같아서 얼마 배우지 않았는데도 얘는 언어에 소질이 있구나 싶은 애도 있음.
아니면..
면접 내용을 외워왔구나-
배운지 얼마 안됐구나.
이런건 나마리+뉘앙스+쓰는 단어들만으로도 대충 알 수 있는 부분임.
그래서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음.
정말 최소 1-2년정도는 일본어 공부해서 읽기+회화가 자유로이 되는 사람이라면
이력서쓰는방법+기업연구 하는 방법+면접준비 부분의 コツ만 배워서 어떻게든 헤쳐나갈수는 있겠다 생각이 들어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일본취업 하겠다 는 ㅜㅜ
취업을 걱정하기 시작한 시기에서야
일본취업 하고 싶다고
그제서야 일본어 회화 챙기려고하면..
일본 기업은 안 그래도
나이 엄청 보고
졸업예정자 좋아하고
신졸로 들어가려면 졸업한지 2년이내여야하는데
일본어 그제야 배우고 나서 취업하려고 하면..
나이 생각하기 시작하면 진짜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둣
그러니까 여러모로-
신중히 생각하는게 좋을 듯.
나는
일본어를 열심히 배워 왔고
회화가 되는 사람이
스펙적인 부분에서
자격증이나 없다거나
점수가 부족하다는 부분에서
망설이다가
가장 좋은기회인 어린나이에
일본 취업에 도전 못하고 망설일까봐
그런건 아깝다고 도전해보라고
스펙은 중요한데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으니
도전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던거였다-
나도 사실
작년에 도전 안하고
올해 했던 부분은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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